실오라기의 비밀
구자행(나비 대표) 2012/06/11 2046

실오라기의 비밀

 우리는 거의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끼는 방식의 근원인 대부분의 사상이 조그만 실오라기와 천 조각으로부터 나왔다. 이것들이 합쳐지고 짜여진 역사의 패러다임을 만들었고 이 패러다임은 위에서 말한 전환의 시기에 형성되었던 것이다. 이제 이렇게 짜여진 카페트가 분해되고 풀리기 시작해서야 현대세계를 만든 재료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 아이러니이다.(엔트로피 / 제레미 리프킨지음, P33)

 

 어쩌면 우리는 자원봉사활동이라는 조그만 실오라기와 천 조각을 가지고 카페트를 짜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카페트가 완성되지 않았기에 자원봉사활동은 하나의 실오라기와 천조각에 불과하기에 사람들로부터 과소 평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작은 혁명이  완성되면 사람들은 미래사회의 재료인 자원봉사활동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가진 자원봉사라는 조그만 실오라기를 소중히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프렉탈(Fractal)이론처럼 세계는 작은 것이 전체의 구조를 창조하는 원리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근대과학에 기초한 근현대의 사회학 이론은 거대담론에서 사회구조를 찾아내고 변혁의 원리를 파악하려고 했지만 결과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세계를 변화시킨 혁명은 의외로 당시 사람들이 잘 주목하지 못했던 작은 발견 또는 작은 실천들이 자가발전 또는 자기복제의 과정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켜 왔습니다.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를 야기시키고 확장시켜 나가는 작은 것들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사회는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나누려는 작은 것(나눔의 가치)이 새로운 사회원리로 자리잡기 위해서 자기복제의 과정을 밞아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손에 있는 작은 실오라기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재료이며, 세계창조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무에 매달린 고치(번데기)에 하늘을 나는 나비의 비밀이 숨겨진 것처럼 ---

언제까지 미다스의 손을 찬양할 것인가
나눔의 미학, 자원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