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기름유출 2,000일 특별결의문
관리자 2013/06/12 2568

태안 123만 자원봉사자 보은의 날 기념 포럼

 

특별 결의문

 

 

2007127일 허베이 스피리트호에서 만 이천톤의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지 2,000일이 지난 지금, 태안의 앞바다는 청정한 바닷물과 금빛 모래사장이 햇살에 반짝거린다. 검은 원유에 파묻혀 끼룩거리며 죽어가던 바닷새도, 인간 띠를 만들며 기름제거에 온 정성을 다하던 자원봉사자의 열정과 국민들의 감동도, 졸지에 생계의 터전을 잃어버려 통곡하던 피해주민들의 모습도 2,000일의 궤적을 따라 파노라마가 되어 펼쳐진다.

우리는 오늘 태안의 앞바다에 모였다. 그날의 장소, 그 날의 기억, 그날의 흔적을 찾으며 우리가 공감하고, 우리가 계승하고, 우리가 세워 나가야할 새로운 사명과 결의를 위해 다시 모인 것이다.

세월이 흐르면 지워야 할 것이 있다. 200712월 태안바다에서 시작된 기름유출의 대공습에서 초래된 주민들의 분노와 고통은 치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유류피해 원인제공자의 진정어린 참회와 지역발전을 위한 가시적인 후속조치가 한시라도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결코 지울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전국 경향각지에서 달려온 12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쏟아낸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연대감이다. 숭고한 정신의 계승과 확산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원봉사가치의 확산과 계승을 위해 온몸으로 실천해나가는 사람들이 중심에 우뚝 서지 않으면 안 된다. 바로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이 앞장서 나가야 한다.

우리는 온 국민이 기름띠를 제거하고자 팔 걷어 부치며 하나가 되었던 연대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 통합과 변화를 위해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하는 봉사자의 마음을 알고 있다. 우리는 밝고 건강한 미래사회를 향한 자원봉사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에 우리는 자원봉사의 연대감과 통합의 가치, 미래사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태안의 기적, 자원봉사활동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간다.

2) 지역주민들이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따른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삶으로 하루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한다.

3) 국민들이 재난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력, 자원봉사의 가치와 활동방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자원봉사교육관 건립을 위해 노력한다.

4) 재난을 예방하고 해양과 생태보전을 위한 사회적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범사회적인 참여와 협력,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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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태안의 기적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제2의 자원봉사 도약운동을 국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2013531

자원봉사활동의 키워드
언제까지 미다스의 손을 찬양할 것인가